2015년 3월 26일 목요일

1년새 주식자산 5조↑ 서경배 회장, 주식자산 배로 뛴 부호들

1년새 주식자산 5조↑ 서경배 회장, 주식자산 배로 뛴 부호들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성연진 기자]‘뷰티 한류’가 한국 최고 부호 자리를 바꿔놓을 태세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지분 평가액이 8조3000억원을 넘기면서,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부호 2위 자리에 올랐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 서 회장의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 지분 평가액은 8조3676억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조2226억원)을 넘어섰다.


서 회장의 상장 주식 지분 평가 규모는 특히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놀랍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1년새 주가가 100만원대에서 320만원대로 3배가 뛰어올랐다. 이에 서경배 회장의 주식 자산 가치도 3조원대에서 5조 이상 늘어나게 됐다.

제일모직 상장으로 이재용 부회장 역시 1년 전에 비해 7조원의 보유 주식 가치가 늘었지만, 서 회장이 이마저 앞지른 셈이다. 지난해 1조원대에서 최근 8조원대 주식부호가 된 이 부회장은 서 회장과 1000억원의 차이로 주식부호 순위 2위에서 한계단 뒤로 물러나게 됐다.

국내 주식 부호 상위 50인 가운데 서 회장과 이 부회장을 제외하고 배 가까이 지분 평가액이 늘어난 부호는 또 있다.

최근 한국판 ‘브루킹스 연구소’ 설립을 밝힌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도 지난해 3700억원이던 한샘의 지분 평가액이 최근 9400억원대로 뛰었다. 한샘은 이케아의 한국 진출에도 불구하고 최대 실적, 최대 배당을 하면서 1년새 주가가 2배 이상 올랐다. 조 회장의 국내 주식 부호 순위도 45위에서 22위로 23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최재호 무학 대표이사 회장의 지분 평가액도 3338억원에서 6300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주식부호 순위 31위에 해당한다. 최 회장은 최근 무학의 수도권 진출을 위한 생산시설을 확충한 바 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평가액도 신약 개발 등과 맞물리면서, 2600억원대에서 5903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의 국내 부호 순위 역시 68위에서 34위로 30계단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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