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9일 일요일

대륙부호 만한전석 직업바꿔 떼돈 번 中부자 듀오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윤현종 기자] 다른 일을 새로 시작한다는 건 누구에게나 참 어렵습니다. 하던 일을 나름대로 잘 해왔고, 그래서 크게 부족함 없이 살고 있었다면 더 그렇죠. 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관두고 다른 일을 선택하는 이에게 이유야 어찌됐든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이유입니다.


왕젠린 완다그룹회장(왼쪽)과 류창둥 징둥상청회장

그런데 중국 ‘억만장자 클럽’ 회원 중엔 직업을 바꿔 성공한 이들이 꽤 많습니다. 지난 30여년 간 중국 경제가 그만큼 빠르게 성장했다는 뜻이기도 하죠. 직업을 바꿔 소위 ‘잭팟’을 터뜨린 부호 가운데 두 명을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겠습니다. 한 명은 대륙에서 재산이 가장 많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1년 새 재산을 세 배이상 불린 ‘특급부자’입니다.

▶철밥통 버린 30대, 민간기업가 변신=현재 자산규모 기준 중국 대륙 1위부호는 왕젠린(王健林ㆍ61) 완다(萬達)그룹 회장입니다. 그가 가진 순자산은 포브스 집계 기준 248억달러(한화 27조4480억원)입니다.


1970년대 왕젠린의 군복무 시절(출처=바이두백과)

1954년 쓰촨(四川)성에서 태어난 그는 30대 중반까진 군인 신분이었습니다. 24세 때인 1978년부터 1년 간 동북지방의 다롄(大連)육군학원(일종의 사관학교)을 다녔습니다. 장교로 복무하던 1986년, 그는 랴오닝(遼寧)대학 경제관리학위를 취득합니다. 학교를 졸업한 왕젠린은 다시 육군관리학원 부처장이란 직책을 맡습니다. 

사실 그는 이 일을 계속 했다면 신분과 급여가 보장된 ‘철밥통’ 길을 계속 갈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1년도 안돼 직업을 바꿉니다. 다롄의 한 부동산개발회사 관리를 맡게 된 것이죠. 인생의 첫번 째 변곡점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사정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가 다니던 시강(西崗)주택개발공사는 당시 국유기업이었는데요. 적자투성이였습니다. 

2년 뒤인 1988년은 그에게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34세의 젊은 청년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은행 융자를 받으러 다니는 등 백방으로 노력합니다. 결국 그는 한 지역재개발사업을 따내 첫 수익을 올립니다. 왕젠린의 관리 하에서 회사는 적자를 탈출합니다. 이 해 왕젠린은 완다(萬達)그룹의 기초를 다집니다.


1989년 완다그룹 창립당시의 왕젠린(출처=바이두백과)

이후 1991년, 그는 중국정부의 국유기업 민영화계획을 적극 이용합니다. 당시 정부와 다롄시는 3개 기업을 지정해 민영화 시범사업을 추진중이었는데요. 왕젠린은 자신의 회사를 이 프로젝트에 참여시킵니다. 민영화 시범기업으로 체질전환을 시도한 것이죠. 

이후 1992년 8월, 그는 회사 명패도 ‘시강주택개발공사’에서 ‘다롄완다부동산그룹’으로 바꿉니다. 

20여년이 지난 현재, 완다그룹은 중국 최대의 종합그룹으로 변신했습니다. 2014년 기준 이 회사는 부동산, 호텔, 관광, 문화, 백화점 등 5대 산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백화점 75개, 쇼핑플라자 85개, 5성급 호텔 51개 등을 소유하고 있죠. 앞서 2012년엔 미국 대형 영화관 체인 AMC도 인수했습니다.


게리 로페즈 AMC 최고경영자(왼쪽)와 왕젠린

이런 끊임없는 다각화노력 덕분일까요. 최근 중국 부동산경기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지난해 12월 완다그룹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홍콩 주식시장에서 37억달러를 조달합니다. 홍콩증시 사상 최대규모였습니다.


2014년 12월 중국 우한(武漢)의 완다무비파크 개관식 기념행사에 참석한 왕젠린(출처=게티이미지)

▶특급부호의 전직은 식당주인, 회사원=직업을 바꿔 성공한 또 한명의 대륙부자는 전자상거래분야의 강자인 류창둥(劉强東ㆍ41) 징둥상청(京東商城ㆍJD닷컴)회장입니다. 2월 중국판 포브스 후룬(胡潤)연구소가 낸 데이터에 따르면 류 회장의 자산은 67억달러로 지난 1년 새 347%가 늘었습니다. 재산이 가장 크게 늘어난 부자입니다. 

그의 자산은 지금도 늘고 있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3월 현재 류 회장은 85억달러(9조4000억원)를 갖고 있습니다.


류창둥의 어린시절(출처=바이두백과)

류창둥의 경력도 다소 독특합니다. 1974년 장쑤(江蘇)성에서 태어난 그는 베이징으로 유학, 명문대인 인민(人民)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합니다. 그러나 곧 전공에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대신 남는 시간을 쪼개 컴퓨터 프로그래밍 학습에 몰두합니다. 배운 것을 살려 돈도 조금 벌었는데요. 이 종잣돈과 가족의 자금을 합쳐 한 식당에 투자합니다. 

하지만 몇 달 지나지 않아 빚만 떠안고 식당은 문을 닫게됩니다. ‘식당주인’의 첫 경력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이후 1996년 학교를 졸업한 그는 회사원이 됩니다. 재팬라이프(Japan Life)라는 일본계 건강보조기구 업체였습니다. 거기서 류창둥은 창업 노하우를 익힙니다. 회사 순환보직제도를 십분 활용한 것이죠. 전산ㆍ경영관리ㆍ물류 업무 등을 두루거칩니다.

2년 뒤, 스물 넷 청년은 잘 나가던 외국계 회사를 관두고 2만위안(360만원)을 모아 사업을 시작합니다.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에 CD롬 등 전자제품 판매점 ‘징둥(京東)멀티미디어’를 세웁니다. 이는 현재 징둥상청의 전신이 됩니다. 인생의 첫 전환점인 셈이죠.


2007년 8월 류창둥 징둥상청 창업자(왼쪽)와 투데이캐피탈 쉬신 회장의 투자약정식 장면

이후 2004년 1월, 류창둥의 판매점은 온라인 전용매장으로 전환합니다. 업체는 연평균 200%이상씩 몸집을 불립니다. 2006년엔 매출이 3배이상 늘었습니다. 1년 뒤엔 벤처캐피탈 회사 캐피탈투데이(Capital Today)의 쉬신(徐新ㆍ여ㆍ49)회장을 만나 투자금 1000만달러를 유치합니다. 쉬신은 이후 총 3000만달러의 투자금을 류창둥에게 건넵니다. 성공의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7년 뒤인 2014년 5월, 징둥상청은 미국 나스닥에서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마칩니다. 시가총액 286억달러짜리 글로벌 기업이 됐습니다.


2014년 5월, 미국 나스닥에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친 류창둥 징둥상청 회장(출처=게티이미지)

과거 실패를 겪고 절치부심했기 때문일까요. 류 회장의 행보는 거침이 없습니다. 3월 26일 그가 이끄는 징둥상청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자상거래 관련 대규모 세미나를 열고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알리바바보다 경쟁력이 있다. 물류단계도 줄였다. 가짜상품은 엄격히 배제한다”. 그의 발언엔 자신감이 강하게 묻어났습니다.


3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류창둥 회장

직업을 바꿨다고 누구나 큰 돈을 버는 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둘은 전 직장에서 갖은 방법을 통해 새출발을 준비했습니다. 실패 속에서도 기회를 잡았습니다. 바다 건너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잖습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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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7일 금요일

제임스 패터슨·댄 브라운…책 한권으로 ‘인세 갑부’ 되다

범죄스릴러 대가 패터슨
‘가장 부유한 작가 타이틀

‘로맨스 여왕’로버츠
‘밀리언셀러만 12개
‘다작여왕’스틸 128권 출간

‘소설, 영화·e북 등 제작
‘미디어셀러로 인세 추가


점점 책을 읽지 않는다고 걱정의 소리가 높지만 영미권에서는 책 한 권으로 수천만 달러를 버는 작가들이 많다. 수백만권씩 팔리는 이들의 소설은 영화로 제작되면서 또 한번 미디어셀러로 짭짤한 인세를 올리게 된다. 포브스가 집계한 2014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세를 벌어들인 작가리스트를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가 많다. 
2014년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작가 1위는 범죄스릴러물의 대가 제임스 패터슨(67)이 차지했다. 2013년 에로틱 소설 3부작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영국 작가 E.L. 제임스(52)에 밀려 2위에 머물렀던 패터슨은 지난해 다시 1위를 꿰찼다. 제임스 패터슨은 몇몇 조력작가의 도움으로 1년에 14권의 책을 쏟아내는 작업스타일이 특징. 가장 바쁘고 부유한 작가로 꼽힌 그가 지난해 벌어들인 돈은 9000만달러(1014억). 지난 수십년간 그가 쌓은 부는 7억달러(7917억원)에 달한다. 패터슨은 1976년 데뷔, 2001년 현대적인 법의학 심리학자 알렉스 크로스를 등장시킨 시리즈로 3억부 이상 책을 팔았다.

다작을 해온 패터슨은 2007년 또다시 새로운 형사물 시리즈, ‘우먼스 머더 클럽’을 출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첫 번째 희생자’부터 최신작 ‘8th Confession’에 이르기까지 총 8편이 발표된 이 시리즈는 미국에서 TV 시리즈로 만들어진 히트작. 젊은 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끈 그의 작품은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 상인 에드가상을 비롯, BCA 미스터리 길드 스릴러상과 인터내셔널 스릴러상 등을 수상했다. 패터슨은 독립서점 살리기에 10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출판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인기작가 댄 브라운(51ㆍ2위)은 지난해 로버트 랭던의 네 번째 스릴러, ‘인페르노’의 지속적인 인기로 미국에서 140만권 이상 판매해 2800만달러(315억원)를 벌어들였다. 댄 브라운은 2013년 2200만달러에서 2014년 전년보다 600만달러를 추가했다. ‘인페르노’는 현재 영화촬영 중으로 내년에 상영될 예정이어서 또 한 번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보인다. ‘로맨스 소설의 여왕’ 노라 로버츠(65ㆍ3위)는 2003년에 100만부 이상 나간 소설이 12개나 됐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에는 그런 기록적인 작품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소설은 페이퍼백과 e-북으로 인기를 누리며 지난해 2300만달러(259억원)를 기록했다. 전혀 사랑에 빠질 것 같지 않은 남녀의 로맨스를 재미있게 구사할 줄 아는 그의 특장은 식상한 스토리를 그만의 스타일로 엮어내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있다. 2200만 달러(247억원)를 기록한 다니엘 스틸(68ㆍ4위)은 40년 동안 모두 128권의 책을 냈다. 1년에 평균 3권 이상을 쓰는 그녀의 전공 역시 로맨스 소설. ‘페가수스’ ‘퍼펙트 라이프’ ‘파워플레이’ 등 베스트셀러 외에 어린이책, 논픽션, 시집도 출간해 모두 6억부 이상 판매했다.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의 작가 자넷 에바노비치(72ㆍ5위)는 2000만 달러(225억원)를 벌어들였다. 자넷의 새 작품 ‘Takedown Twenty’가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부자 작가 리스트 6위에는 각각 1700만 달러(191억원)를 벌어들인 작가 4명이 공동으로 올랐다. ‘윔피 키드의 일기’로 유명한 만화가 겸 작가 제프 키니(44)와 ‘다이버전트’의 베로니카 로스, 존 그리샴, 스티븐 킹 등이다. 제프 키니의 윔피 키드 8번째 책 ‘하드 럭(Hard Luck)’은 작년 미국에서 300만권 이상 팔리는 성가를 올렸다. 부자작가 고정멤버 격인 존 그리샴(60)은 ‘더 라케티어(The Racketeer)’ ‘사이커모어 로(Sycamore Row)’로 17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또 한명의 부자작가 반열에 늘 오르는 스릴러 작가 스티븐 킹(68)은 1977년에 발표한 ‘더 샤이닝(The Shining)’의 속편 ‘닥터 슬립(Doctor Sleep)’을 발표해 인세를 챙겼다.

‘미국의 조앤 롤링’ 수잔 콜린스(53ㆍ7위)는 2013년 ‘헝거게임’ 3권으로 330만권을 팔았다. 콜린스는 지난해 11월 개봉돼 미국에서만 4억2500만 달러 매출을 올린 영화에 힘입어 지난해 1600만달러(181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5500만달러를 벌었던 2012~2013년에 비해 71% 감소한 액수로 디스토피아 3부작의 판매가 급격히 줄어든 때문이다. ‘헝거게임’은 2012년 2770만권이 팔리는 초유의 기록을 만들어낸 바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빌리어네어 조앤 롤링(50ㆍ8위)은 여전히 이 책으로 2014년 1400만 달러(157억원)를 벌어들여 부자작가의 자리를 지켰다.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를 e북으로 내면서 완간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베스트셀러 작가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그녀는 대부분의 작가들처럼 e북을 출판사에 맡기지 않고 웹사이트를 만들어 직접 팔고 있다. 흔히 e북은 작가와 출판사가 절반씩 이익을 배분하는데 롤링은 직접 판매를 통해 훨씬 많은 수익을 챙기고 있다. 조앤 롤링은 2013년 ‘캐주얼 베이컨시’로 성인용 소설에도 데뷔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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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6일 목요일

1년새 주식자산 5조↑ 서경배 회장, 주식자산 배로 뛴 부호들

1년새 주식자산 5조↑ 서경배 회장, 주식자산 배로 뛴 부호들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성연진 기자]‘뷰티 한류’가 한국 최고 부호 자리를 바꿔놓을 태세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지분 평가액이 8조3000억원을 넘기면서,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부호 2위 자리에 올랐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 서 회장의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 지분 평가액은 8조3676억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조2226억원)을 넘어섰다.


서 회장의 상장 주식 지분 평가 규모는 특히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놀랍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1년새 주가가 100만원대에서 320만원대로 3배가 뛰어올랐다. 이에 서경배 회장의 주식 자산 가치도 3조원대에서 5조 이상 늘어나게 됐다.

제일모직 상장으로 이재용 부회장 역시 1년 전에 비해 7조원의 보유 주식 가치가 늘었지만, 서 회장이 이마저 앞지른 셈이다. 지난해 1조원대에서 최근 8조원대 주식부호가 된 이 부회장은 서 회장과 1000억원의 차이로 주식부호 순위 2위에서 한계단 뒤로 물러나게 됐다.

국내 주식 부호 상위 50인 가운데 서 회장과 이 부회장을 제외하고 배 가까이 지분 평가액이 늘어난 부호는 또 있다.

최근 한국판 ‘브루킹스 연구소’ 설립을 밝힌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도 지난해 3700억원이던 한샘의 지분 평가액이 최근 9400억원대로 뛰었다. 한샘은 이케아의 한국 진출에도 불구하고 최대 실적, 최대 배당을 하면서 1년새 주가가 2배 이상 올랐다. 조 회장의 국내 주식 부호 순위도 45위에서 22위로 23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최재호 무학 대표이사 회장의 지분 평가액도 3338억원에서 6300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주식부호 순위 31위에 해당한다. 최 회장은 최근 무학의 수도권 진출을 위한 생산시설을 확충한 바 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평가액도 신약 개발 등과 맞물리면서, 2600억원대에서 5903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의 국내 부호 순위 역시 68위에서 34위로 30계단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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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ㆍ꽃가루 날리는 봄철…천식 환자 주의보

미세먼지ㆍ꽃가루 날리는 봄철…천식 환자 주의보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낮 최고기온이 15도를 웃도는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황사와 미세먼지, 그리고 꽃가루농도가 높아지는 봄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괴로운 계절이다. 특히 천식은 소아에서 청소년, 중·장년층 및 노년층까지 전 연령층에 발생하며 성인 20~3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알레르기 질환이다. 또한 최근에는 대기오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천식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여서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호흡곤란, 기침 발작적으로 발생, 심하면 기도 막히기도

천식이란 폐 속으로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인 기도(氣道)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예민해진 상태를 말하는데, 이런 경우 대기 중에 있는 자극물질에 의해서 쉽게 과민반응이 일어나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기도가 좁아져 숨이 차게 된다. 천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천명(쌕쌕거리는 소리)이며, 이러한 증상은 반복적, 발작적으로 일어나고 밤사이와 이른 새벽에 심해진다. 기관지 수축이 미약하면 호흡곤란보다는 마른기침, 가슴이 답답하거나 불쾌한 흉부 압박감 정도만 호소하지만 기도경련이 심해 기도가 완전히 막히면 천식발작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황사 농도 높고 일교차 큰 봄철 환절기 특히 주의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부모가 천식을 앓았다면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환경 요인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등이며, 감기, 담배연기, 황사, 대기오염, 기후변화, 스트레스 등에 의해 악화된다. 따라서 요즘같이 공기 중 미세먼지, 황사 등 유해물질 농도가 높고 일교차가 큰 봄철 환절기에는 천식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찬 공기, 담배연기, 자극적인 냄새 등에 노출되면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고 가랑가랑하는 숨소리가 들리거나 기침이 발작적으로 일어날 경우, 밤중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고 기침이 발작적으로 일어나 잠을 깬 적이 있다면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운동 중에 혹은 운동 직후에 숨이 차고 마른기침이 지속적으로 나오거나 특별한 원인 없이 기침이 한 달 이상 오래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천식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성질환.. 꾸준한 치료로 재발방지 노력해야

천식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일단 진단을 받았다면 증상을 잘 조절하고 폐기능을 정상화하여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며, 치료 방법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식 치료에는 증상 완화 및 재발 방지를 위해 기관지 확장제 등을 사용하는 약물요법과 원인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고 악화인자로부터 멀리하는 회피요법,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가 원인일 경우 알레르기원(allergen)을 소량부터 고용량으로 점차 증가시켜가며 체내에 주사해 면역력을 높이는 면역치료가 있다. 

알레르기 염증을 정확히 치료하면 기관지가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꾸준하게 치료하고 관찰하지 않으면 기관지가 좁아진 상태로 굳어지게 되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평상 시 증상 조절이 잘 되고 있더라도 여러 자극 요인에 의해 갑자기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숨이 차거나 기관지 확장제를 써도 효과가 없을 정도로 심한 발작 증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질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평소 환경 관리를 통한 재발방지 노력이 필요하다.

▶소아천식, 조기 진단받고 관리해야

소아천식은 기관지의 염증과 외부자극에 대한 과민반응을 특징으로 하는 소아기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천식은 유전적 경향이 있어서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이 있다면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이 있고 오랜 기간 기침, 천명,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소아천식 환자의 경우 조기 발견해서 꾸준히 치료, 관리하면 일상생활에 별다른 제약없이 지낼 수 있으며, 성인천식과는 달리 환자의 절반정도에서 성장하면서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빠른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증상 예방을 위한 천식 환자 생활 수칙

▪ 감기 등 호흡기 감염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독감 예방주사는 꼭 맞는다.

▪ 황사가 심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외출을 삼간다.

▪ 온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갑작스럽게 찬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 집먼지 진드기 기생 억제를 위해 침구류는 자주 세탁해 햇볕에 말려 사용하고 카펫, 커튼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담배연기 노출을 피하는 것은 물론, 집안의 공기를 깨끗이 하고 강한 냄새가 날 때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도움말 :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 소아청소년과 송대진 교수>

kty@heraldcorp.com

‘검은 반점 바나나’가 면역력 최고라고?

‘검은 반점 바나나’가 면역력 최고라고?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최근 ‘가장 건강한 식품 50가지(The 50 Healthiest Foods of All Time)’를 선정, 소개했다. 50가지 식품의 효능은 물론, 이를 더욱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간단한 조리 방법과 노하우도 함께 제시했다. 

이 중에는 일상에서 빈번히 접하는 과일과 채소류도 여럿 언급됐는데, 섭취 습관이나 시기, 함께 섭취하는 음식 등의 요인에 따라 효능이 좌우되기도 해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효과적인 영양소 섭취와 올바른 식습관 정립에 도움이 되는 과일, 채소 섭취 방법을 살펴본다.



칼륨, 비타민B6 및 철분, 섬유질 등이 풍부한 과일 바나나. 샛노랗고 매끈한 바나나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실제로는 바나나의 후숙이 절정을 이뤄 당도가 최고점을 이룬 상태인 검은 반점, 즉 ‘슈가 스팟(Sugar Spot)’을 확인해야 한다.

바나나는 수확 이후에도 숙성을 하는 후숙 과일 중 하나다. 푸른색의 바나나가 노란색으로, 이어 ‘슈가 스팟’인 갈색 반점이 생기는 과정이 후숙 과정이다.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바나나가 후숙되어 ‘슈가 스팟’이 많은 바나나는 익지 않은 푸른 바나나에 비해 최대 8배까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슈가 스팟’이 풍부해 단 맛이 강해지면 칼로리가 높아진다는 속설이 있으나, 단순히 전분이 당화 과정을 거쳐 자당의 형태로 변화하는 과정이므로 칼로리 변화는 없다.

한국 델몬트 후레쉬 프로듀스 안상은 과장은 “줄기가 초록빛을 띄는 바나나를 구매하면 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 보관 시 생긴 검은 반점, 즉 ‘슈가 스팟’은 바나나의 당도와 영양이 풍부한 상태이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조언했다. 

바나나는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바나나 걸이 등을 활용해 바나나가 바닥에 닿는 면을 최소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레시피 단골 식품, ‘슈퍼 푸드’ 토마토… 그 이유는?

토마토는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을 포함,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슈퍼 푸드’로 잘 알려져 있다. 토마토는 다른 채소와는 달리 기름에 조리해 익혀 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요리 재료로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토마토의 단단한 섬유질 조직이 열을 받으면 조직이 물러지면서 올리브오일이 쉽게 침투하는데, 이때 친유성 성질을 띠는 라이코펜이 녹아 나와 우리 몸에 더욱 잘 흡수되는 것. 올리브오일과 함께 가열한 토마토의 라이코펜 함량은 생 토마토 대비 4배나 높다.

또한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으면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이 둘을 함께 섭취하면 비타민B의 체내 흡수가 어려워져 그 효능을 잃게 된다. 반면, 소금과 함께 요리하면 약간의 단맛도 느껴지면서 세포의 활발한 활동에 도움이 된다.


▶열(熱) 대신 생(生)으로 즐길 때 더욱 건강한 채소, ‘케일’

양배추의 조상으로 알려진 케일은 각종 비타민을 비롯해 미네랄, 루테인, 철분, 칼슘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케일은 토마토와 반대로 되도록 생(生)으로 섭취하기를 권하는데, 케일에 열을 가하면 항암효과가 있는 엽록소나 비타민C, 염산 등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녹색 채소에는 지방이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케일에는 알파리놀렌산과 오메가3 지방산 등 몸에 좋은 지방이 함유되어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두뇌 건강에 좋고, 당뇨병의 위험성도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다.


▶블루베리의 당도와 영양의 상징, 바로 껍질 ‘뿌연 표면’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을 풍부하게 함유한 대표적 식품. 안토시아닌은 암 예방과 노화 방지, 시력 강화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물질이다. 

블루베리 표면의 뿌옇다고 해서 오랜 시간 빡빡 씻어 먹을 수 있는데, 이는 잘 익은 과실 표면에 붙어있는 ‘과분(waxy bloom)’으로 오히려 많을수록 달고 영양 함량이 높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또한 블루베리 껍질에는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 같은 주요 성분이 풍부하여 껍질째 먹는 것이 더 좋다. 미국 텍사스 대학 앤더슨 암 센터에 따르면, ‘블루베리를 먹기 전 빡빡 씻으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노란 바나나가 맛있다?’…당도 최고점 ‘슈가 스팟’

oh@heraldcorp.com

출근길 일출


별 달 보며 출근하다가
이제 출근하면서 일출을 보게 되네요.
생각해 보니 춘분도 지났습니다.
산들바다에서 일출을 봐야 하는데 아파트 사이로 일출을 보려니 삭막함이 앞섭니다. 

2015년 3월 24일 화요일

수집광 소년이 만든 SNS ‘핀터레스트’… 창업자 벤 실버맨

수집광 소년이 만든 SNS ‘핀터레스트’… 창업자 벤 실버맨
-어린 시절 수집광, 의사 꿈 버리고 창업
-곤충채집하듯 핀으로 이미지 수집하는 앱 개발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김현일 기자]한때 너도나도 취미란에 ‘곤충채집’이나 ‘우표수집’이라고 써넣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엔 피규어나 운동화 수집을 취미로 즐기는 이들이 많다. 부자들이라면 미술품과 자동차 수집으로 자신의 경제력을 드러내곤 한다. 물건만 바뀔 뿐 인간의 수집광 기질은 시대가 바뀌어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본성이다.

이 ‘수집’이라는 아이디어로 억만장자의 꿈을 키워가는 젊은 기업가가 있다. 바로 요즘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SNS인 ‘핀터레스트(Pinterest)’의 공동 창업자 벤 실버맨(Ben Silbermannㆍ33)이다.

▶설립 5년만에 기업가치 12조원 수직상승=벤 실버맨은 ‘누구나 흥미를 갖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다소 식상하게 느껴지는 답변이지만 실제로 요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자자들은 그가 만든 핀터레스트에 강한 흥미를 보이고 있다.


벤 실버맨 핀터레스트 창업자 겸 CEO(사진=벤 실버맨 페이스북)

핀터레스트는 최근 3억67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3월 현재 기업가치가 110억 달러(약 12조3900억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50억 달러였던 기업가치를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아직 상장하지 않은 기업들 중에선 그 몸값이 샤오미, 우버, 스냅챗, 스페이스X 등에 이어 6위에 해당한다.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핀터레스트는 2011년까지만 하더라도 가입자가 485만명에 그쳤지만 올 1월 7880만명을 넘어섰다. 기업가치나 가입자 수가 모두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1세대 SNS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곤충채집하듯 핀으로 이미지 수집=글이 주가 되는 기존 SNS와 달리 핀터레스트는 이미지 중심이다. ‘핀(pin)’과 ‘인터레스트(interestㆍ관심)’가 결합된 회사명처럼 관심 분야의 이미지를 마치 곤충채집하는 것처럼 핀으로 찍어 자기 계정으로 끌어오거나 본인이 직접 이미지를 올릴 수 있다. 마치 현실에서 코르크 게시판에 중요한 메모나 사진을 핀으로 꽂아놓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핀터레스트의 또다른 강점은 온라인상의 방대한 이미지들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그 중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그림을 찾아주는 큐레이터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핀터레스트가 보유한 300억 장의 이미지는 육아, 패션, 여행, 역사 등의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다.


핀터레스트 로고

예를 들어 홈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용자라면 ‘집안 꾸미기’ 카테고리에서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사진을 골라 저장하고 나중에 이를 업체에 보여줘 수리를 주문할 수 있다. 혹은 인포그래픽에 흥미를 가진 이라면 핀터레스트에서 자신이 구상한 콘셉트에 가장 가까운 인포그래픽 이미지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이미지는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의 친구들과도 공유할 수 있다.

▶유년기 수집광 기질이 창업 바탕=벤 실버맨의 부모와 형제들은 모두 의사다. 실버맨 역시 ‘가문의 전통’을 따라 의사가 되기 위해 예일대 의대에 진학했었다. 하지만 그는 가족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택했다.

대학 졸업 후 워싱턴 D.C.에서 잠시 컨설턴트 생활을 했던 실버맨은 당시 ‘뭔가 잘못된 곳에 와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마침 IT 전문 웹사이트 ‘테크 크런치’의 기사들을 챙겨봤던 그는 실리콘 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넘어가 구글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2년간 구글의 온라인 광고팀에서 일하던 실버맨은 다시 회사를 나와 대학 친구들과 아이폰 앱 제작에 나섰다. 초기에 제작한 앱은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어릴 적 곤충채집과 우표수집을 즐겼던 그의 취미가 핀터레스트 창업의 중요 기반이 됐다.(사진=벤 실버맨 페이스북)

실패를 딛고 실버맨은 27세 때인 2009년 12월, 어릴 적 즐겨했던 수집에서 영감을 얻어 핀터레스트를 창업했다. 말 그대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지독한 수집광이었다. 곤충부터 우표, 낙엽 등이 그의 주요 수집 대상이었다. ‘수집이야말로 그 사람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얘기해준다’고 말하는 수집 예찬론자다.

핀터레스트를 창업한 당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이미 인기 SNS로 자리잡았을 때다. 하지만 실버맨은 “당시 SNS를 봤을 때 정작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스스로 생산하는 콘텐츠에 의존한다. 실버맨은 이에 대해 “모든 사람이 트위터에서 재치있게 말할 만큼 얘깃거리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페이스북에서 공유할 만한 재밌는 뉴스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며 “그러나 다들 무언가 수집하고자 하는 것들은 있다”고 생각했다.


핀터레스트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나만의 이미지 스크랩북을 만들 수 있다.

핀터레스트를 구상한 것도 바로 이 점에 착안한 것이었다. 투자자들은 처음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트렌드에서 벗어난 핀터레스트에 대해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지 중심의 핀터레스트가 디자인이나 예술 분야 종사자,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점차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새 수익모델 장착하고 트위터 넘봐=실버맨이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도전할 때쯤 가장 동경했던 것이 바로 트위터다. 이제 트위터는 동경의 대상에서 그의 라이벌이 됐다. 

실버맨은 트위터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이미 확실히 자리잡은 SNS들과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예고했다. 우선 맞춤형 광고와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수익모델로 핀터레스트의 몸값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지난 해 1월 도입한 ‘프로모티드 핀(Promoted Pin)’은 이미지 하단의 광고 링크를 통해 사용자가 관심사로 등록한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조만간 구매버튼을 적용해 사용자들이 핀터레스트에서 직접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핀터레스트의 주 사용자가 여성이란 점에서 다른 SNS와 달리 쇼핑 사업의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벤 실버맨은 핀터레스트를 창업 5년만에 기업가치 12조원, 직원 500명의 기업으로 키워냈다.(사진=벤 실버맨 페이스북)

실버맨은 “핀터레스트 사용자들의 핀꽂기 행위(이미지 스크랩)가 곧 그들의 관심사를 말해주기 때문에 광고주들에겐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기 더 좋은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수익모델 덕분에 투자 유치를 할 때마다 핀터레스트의 기업가치는 몇 배씩 뛰어오르고 있다. 덩달아 창업자 벤 실버맨이 슈퍼리치에 등극할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 핀터레스트 창업자 벤 실버맨이 걸어온 길
1982년 미국 아이오와주 출생 → 2003년 12월 CEB 컨설턴트사 근무 → 2006년 12월 구글 온라인 광고팀 근무 → 2009년 핀터레스트 창업 → 2014년 포천 ‘40세 이하 리더 40인’에 선정 
 
▶ 주요 수치 기업 가치 12조원(3월 기준)
 가입자 수 7880만명(1월 기준)
 보유 사진 300억장

joze@heraldcorp.com
원문보기 ▶ http://goo.gl/O7aOgw